피해 |
이 병은 북반구 소나무류에서 흔히 발생되는 병해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햇볕이 잘 들지 않아 수세가 쇠약하거나 뿌리발육이 부진한 장소에서 일부 가지가 죽는
피해를 준다. 그러나 때때로 이상적인 가뭄이나 동해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수세가 약해진
나무의 가지 및 줄기로 병원균이 이동하여 집단 발생하기도 한다. 병리학적인 면에서 보면
병원균은 건강한 나무에는 침입할 수 없는 약한 병원성을 가지는 2차 병원균이라 할 수
있으며, 또한 죽은 가지 및 줄기의 목부조직을 분해하여 산림 토양 내 양분 순환을 촉진
시키는 분해자이기도 하다.
본 병원균에 의한 심각한 피해 발생 사례는 외국에서도 다수 보고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에서는 1989년, 1998년, 2002년, 2007년의 봄에 집단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집단발생하는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병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가을철의 이상건조와
겨울철의 이상고온이 겹치는 해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듬해 피해는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