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묵묵하다. 나무들은 말이 없다. 한 마디 말이 없어도 저들은 서로를 이해한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아픔을 나누며 그들은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숲은 인내한다. 저 많은 나무들이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이 그 자리에 서 있다. 손에 손을 잡고 힘이 되어주며 같은 길을 걷는다. 하나가 되어간다. 나도 조용히 나무의 손을 잡는다. 한 그루의 나무가 되고 숲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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