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일)에 도봉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천축사,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에 오른 후 석굴암을 지나 도봉대피소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클린 산행을 하였다
화창한 봄날씨와 ‘거리두기’ 해지 소식에 들뜬 사람들의 알록달록한 등산복이 연초록 숲과 다양한 색깔의 야생화를 어루만지며 불어오는 봄바람과 어우러져 생기가 넘쳤다
누군가의 땀을 식혀주었던 손수건과 뜨거운 햇살을 막아줬던 모자, 녹이 슨 가스통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클린바구니에 담겨지는 쓰레기들은 물론이고 여러 종류의 산산조각난 유리병 파편들과 유난히 반짝이는 은박지 등을 하나하나씩 줍줍 하면서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가하는 고통에도 포근함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 주는 도봉산 산신령의 한결같은 사랑에 감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