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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수종: 소나무·졸참나무·굴참나무
·면적: 7,707ha
·조림연도: 천연림
·소유: 사유림(사찰림)
·유형: 휴양
·개방여부: 개방
·관리기관: 합천군청 053)930-8000
·주소: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구원리 산1
(NAVI: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산16-1(치인주차장))
★ san16-1 Chiin-ri, Gaya-myeon, Hapcheon-gun, Gyeongsangna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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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소리길숲은 가야산국립공원 내 홍류동계곡을 따라 6km 정도 형성되어 있다. 단단하고 미끈한 암반과 맑은 물로 이루어진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숲길이 조성되었다. ‘숲길 조성’이라는 용어는 인공적으로 데크와 다리를 설치해서 쓰인 표현이지만,
사실 ‘숲길’은 옛적부터 구도를 찾는 이들이나 간절한 소원을 기원하는 불자들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닦여 있었다.

가야산은 곧 해인사이고, 해인사에는 팔만대장경이라는 찬란한 역사 유물이 숨 쉬고 있다. 소리길숲은 역사의 숨결과 함께하는 명품숲 길이다.
소리길숲을 걷노라면 자연 예술가들이 빚어놓은 ‘생각이 있는’ 작품이 수시로 전시되어 있다.
이 일대는 국립공원 구역이라서 탐방지원센터와 안내표지판이 친절하게 탐방객들을 맞아준다.

소리길숲을 걷는 이들은 저마다의 종교를 떠나 우주 만물과 자연이 교감하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의 평안을 얻을 것이다.
푸른 나무 흔들리는 소리, 솔바람 소리, 계곡 물소리, 새소리, 단풍나무가 물에 일렁거리는 소리 모두가 자유롭고 한편으로는 경건하기까지 하다.

소리길숲은 통일신라 때 창건된 해인사의 사찰림으로서 오랜 세월 보존되어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소나무숲은
가슴높이 지름 40cm, 높이 25m의 우람한 소나무들이 우뚝솟아 있다. 오랜 세월 숲과 사찰을 지켜온 파수꾼답게 든든하고 우직하다.
또한 졸참나무·전나무·낙엽송·당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계곡부에 자라고 있다.

소리길숲에 소개된 신라의 명문장가 최치원의 시 한 편을 음미해보자.

제가야산독서당(題伽倻山讀書堂)
첩첩바위 사이를 미친 듯이 달려 겹겹 봉우리 울리니,
지척에서 하는 말소리도 분간키 어려워라.
늘 시비(是非)하는 소리 귀에 들릴세라,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버렸다네.

Gayasan Sorigil Forest
131 Mureungdong-gil, Gaya-myeon, Hapcheon-gun, Gyeongsangnam-do

Hapcheon Gayasan Sorigil Forest is a valley forest path that leads to Haeinsa
Temple, one of the most famous temples in Korea. It is a beautiful place where
old magnificent Korean red pine trees and clear valley water harmonize. It has
been a place where not only religious people but also wise people and poets
have visited for over a thousand years. You can get a lot of information at the
Sori-gil Information Center in Gayasan National Park.